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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손잡으니 해외 공사 확 늘었네

자료출처 :- 조선일보 & Chosun.com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3/04/2014030402113.html
자료생성 :- 2014-03-05 03:04  홍원상 기자
자료옮김 :- 임충섭 (쿠웨이트 정부치과병원, 독도KOREA홍보위원, 독도천연보호구역지킴이, 1문화재1지킴이)


건설사들 손잡으니 해외 공사 확 늘었네

  • 홍원상 기자
  • 입력 : 2014.03.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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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건설 시장에서 국내 건설업체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쿠웨이트·이라크·알제리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된 초대형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올 들어 2개월 만에 160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공사 물량을 따냈다. 반가운 것은 우리 건설업체의 수주 능력과 방식이 크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 시장에서 출혈 경쟁에 따른 저가(低價) 수주로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경쟁 업체들 간의 '제살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피하는 대신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해외 수주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GS건설이 이집트 아므레야 산업단지에 지은 ‘이랩(E-LAB)’ 플랜트.
    GS건설이 이집트 아므레야 산업단지에 지은 ‘이랩(E-LAB)’ 플랜트. / GS건설 제공

    2월에만 160억달러의 플랜트 공사 수주

    올해 첫 대형 수주 소식은 지난달 12일 전해졌다. GS건설과 대우건설·SK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쿠웨이트에서 정유공장 2곳의 하루 생산량을 80만배럴까지 늘리고 유황 함유량을 5%대로 낮추는 생산시설을 짓기로 한 것이다. 국내 건설업체가 받는 총 공사비는 70억9200만달러.

    일주일이 지난 19일에는 현대건설을 비롯, 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60억4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맡았다. 이 공사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카르발라 지역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솔린·디젤 등을 생산하는 정유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다음 날(20일)에도 수주 소식은 이어졌다. 알제리에서 건설하는 초대형 발전소 6개 중 5개를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업체가 따낸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출혈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초대형 공사를 따냈다는 점이다. 특히 이라크의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는 대형 건설사들이 각자의 기술력과 강점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 리스크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즉, 이라크 경험이 풍부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정제시설을 맡고, 정유 플랜트 경험이 많은 GS건설은 화학설비를, 해외 플랜트 공사 경험이 많은 SK건설은 일반 설비분야를 담당하기로 한 것이다. 쿠웨이트에서도 건설사들은 국내 또는 해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전체 공사의 60%에 달하는 일감을 따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협업을 통해 수주한 공사 규모는 160억달러로 2012년 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수주한 초대형 해외 공사 프로젝트와 수주액 그래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최대 공업단지인 알 주베일에서 건설한 ‘사하라 PDH-PP(프로판 탈수소 및 폴리프로필렌)’ 공장 모습.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최대 공업단지인 알 주베일에서 건설한 ‘사하라 PDH-PP(프로판 탈수소 및 폴리프로필렌)’ 공장 모습. / 대림산업 제공

    해외 사업 질적 향상·수익성 개선 기대

    2009~2011년 당시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더 많은 공사를 따내기 위해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해 서로 공사비를 낮게 부르는 출혈 경쟁을 벌였다. 결국 해외 사업장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은 지난해 여러 업체에 수천억원의 영업적자라는 '실적 쇼크'로 되돌아왔다. 다행히 국내 건설사들이 올 들어 수주 방식을 180도 바꿨다. 일본·이탈리아·터키 등 해외 선진업체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데다, 초대형 사업 발주가 빈번해지면서 공사를 맡게 될 건설사의 프로젝트 관리·운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건설사끼리 힘을 합쳐 공사를 수주하면,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맡게 돼 원가 절감,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투자비 조달과 시공 관리 등에서 위험을 분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 대형 건설업체 해외영업담당 임원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면 치열한 경쟁으로 발생하는 공사비 하락을 막을 수 있다"며 "각 건설사의 강점을 살려 품질을 높이면 향후 추가적인 수주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의 해외 수주의 질(質)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일까. 올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플랜트 수주 전망치는 497억달러로 지난해(396억달러)보다 100억달러 이상 높아졌다. 최근 쿠웨이트·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서 건설 물량이 크게 늘고 있어 '제2의 중동 특수(特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 김태엽 실장은 "건설사들의 협업 수주는 출혈 경쟁을 방지할 뿐 아니라 해외 건설의 질적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동 플랜트 건설 물량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작년에 고전했던 건설업계의 해외 사업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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