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3일 쿠웨이트 주교좌 성당 사순 제5주일 미사 Fr. Gaspar Fernandes신부님 강론 가톨릭 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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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3일 쿠웨이트 주교좌 성당 사순 제5주일 미사

Fr. Gaspar Fernandes신부님 강론

자료출처 :- 가톨릭 쿠웨이트 한인공동체 http://catholickwt.byus.net/index.htm
자료생성 :- 2012. 03. 24. 번역 : Catherine Lee
자료옮김 :- 임충섭 요한바오로
함께봐요 :- 사진과 함께한 쿠웨이트 교우회 연혁
                  쿠웨이트 가톨릭 한인 공동체 초창기 교우회 역사
 


2012323일 미사 신부님 강론

Fr. Gaspar Fernandes, OFM Cap Parish Priest - Holy Family Cathedral Parish, Kuwait City

번역 :- Catherine Lee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필라델피아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밤 있었던 일입니다.

뉴욕에서 온 한 40대 부부가 필라델피아의 어느 작은 호텔 로비에 들어섰습니다. 비를 피해 들어온 부부는 하룻밤 잠자리를 알아 보려고 프론트 데스크로 다가갔습니다.

“방 하나를 주실 수 있습니까?“ 하고 남편이 물었습니다.

그 부부를 쳐다보던 친절하고 밝은 미소를 지닌 매니저는 “지금 이 도시에는 컨벤션이 세 군데서 열리고 있어서 모든 방들이 다 나갔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그렇지만, 두 분을 이 밤중에 비 오는 거리로 내보낼 수는 없지요. 저의 방에서 묵으시면 어떻겠습니까? 크고 좋은 방은 아니지만 두 분이 하룻밤을 묵어가기에는 괜찮을 겁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부부가 그 제안을 사양하였더니 매니저가 진심으로 “제 걱정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하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부는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숙박비를 지불하면서 그 뉴욕 남자손님은 매니저에게 “당신은 미국의 최고 호텔 지배인이 되어야 할 사람이군요. 언젠가 내가 당신을 위한 호텔을 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매니저는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이어서 세 사람이 크게 웃었습니다.


차를 몰고 나오면서 부부는 “친절한 마음씨와 남을 도울 줄 아는 정신을 겸비하기는 참 쉬운 일이 아닌데, 그 매니저는 아주 보기 드문 사람” 이라는데 공감하였습니다.


그 후 2년이 지났습니다. 필라델피아의 매니저가 한 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그 편지는 폭우가 쏟아지던 날 밤의 그 손님으로부터 온 것이었고, 그 편지 안에는 뉴욕 왕복 항공권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뉴욕 신사는 뉴욕 공항에서 필라델피아 매니저를 만나서 맨하탄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 곳에는 탑과 전망대가 하늘로 솟아있고, 붉은색 돌로 신축한 크고 멋진 궁전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 건물은 내가 당신에게 경영을 맡기려고 지은 호텔이오.” 하고 뉴욕 신사가 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매니저는 “농담이시겠지요.” 하고 답했습니다. 뉴욕 신사는 의미있는 미소를 띄며 “절대로 농담이 아니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 뉴욕신사는 바로 그 호텔의 소유주이고, 그 웅장하고 고급스런 건축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중의 하나인 월돌프 아스토리아 호텔(
waldorf_astoria_hotel_in_new_york_city)이었습니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매니저는 그 호텔의 초대 지배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안락과 편안을 뒤로 하고 미련없이 자신의 방을 내 주었습니다. 그의 작은 희생이 싹을 틔워 그는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의 지배인이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순 5주일 복음에서 예수님은 “밀알 하나의 죽음과 내어준 생명” 비유를 통하여, 목숨이 아닌 참된 생명을 선택하시는 길을 따르는 신앙인의 자세를 알려주십니다.
 
새로운 생명을 얻고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고난과 봉사를 통하여 우리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완전히 죽어 영양분을 내어주며 싹을 틔우면, 자라서 더 많은 밀알씨앗을 맺는 것처럼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죄 많은 세상을 해방시키는 열매들을 맺었습니다.


소금은 자신이 물에 녹아 없어짐으로써 그 맛을 내고, 초는 자신의 몸을 녹이고 심지를 태움으로써 빛을 발산합니다. 또 조개와 굴은 아주 오랫동안 고통스런 과정을 통하여 모래알을 변화시켜 고귀한 진주로 만들어 냅니다
.자신을 희생하는 부모의 사랑으로 자녀들은 부모보다 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준 사람만이 현세에서도, 하늘나라에서도 영광을 입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위하여, 자신의 친구와 인류를 위하여, 시간과 능력을 바친 사람들의 덕으로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상 인류를 위하여 자신의 생애를 바친 위대한 성인, 과학자, 자선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더 데레사는 캘커타 거리의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삶에 자신을 버림으로써 그 밀알 하나는 지금 전 세계에 사랑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꽃동네 오웅진 신부님도 남을 위한 삶을 택하셨고 그 열매로 많은 사람들이 신부님의 희생정신을 따르고 있습니다. 과학진흥을 위한 록펠러 재단이나 에이즈 연구를 위한 빌 게이츠 재단 역시 좋은 예가 됩니다. 그들은 자신을 편안히 두어 녹슬게 하는 편보다 자신을 태워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 길을 택한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사순 기간동안 우리는 자기희생 정신의 은총을 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세상에서 죽여버리면 예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세상에 묻어 죽인다는 것은 죄를 멀리하고, 고통을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산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 내면의 교만을 꺽고 세상이 주는 부유함, 편안함과 명예앞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비워내고 남을 위하여 살아갈 때 비로소 참 생명을 얻게 됨을 명심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강론 말씀에 등장하는 waldorf astoria hotel in new york city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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