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거울, 국립중앙박물관 _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1문화재 1지킴이 (진천 농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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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거울, 국립중앙박물관 _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자료출처 :- http://www.koreabrand.net/kr/know/know_view.do?CATE_CD=0010&SEQ=1200&pageIndex=1
자료입력
:- 2010.12.29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자료옮김:- 임충섭 (쿠웨이트 국립치과병원, 독도KOREA홍보위원, 독도천연보호구역 지킴이,1문화재1지킴이)



  • 대한민국의 거울, 국립중앙박물관 _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


거울못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정문을 들어서면 개관 100주년 기념의 상징물 청자정이 나타나고 그 옆에 연못이 있다. 이를 거울못이라 부른다. 흔히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하는데 역사적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이 바로 현재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09년 창경궁의 전각을 활용해 처음으로 개관한 제실박물관에서 시작하여 100년간 10차례의 이전을 거듭하다가 2005년 10월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 및 체험학습, 문화예술행사 등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여 설계되었다.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교육관, 극장 ‘용’ 등이 마련되어 있다. 성설전시관은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서화관, 조각․공예관, 아시아관, 기증관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교육관은 대강당, 소강당,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장품은 25만여 점이고 그중에 1만 6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지방에는 경주박물관을 비롯하여 11개의 소속박물관이 각 도에 하나씩 있어 각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민족의 거울이며 대한민국의 얼굴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서울G20정상회의 리셉션과 업무만찬을 하기로 결정

2009년 9월 서울G20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보여주기 위해 리셉션과 업무만찬을 박물관에서 열 것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G20정상회의는 금융과 재정 및 환율에 대한 국제회의지만 이 기간에 세계 유수한 국가의 정상들이 방문함으로 그들에게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가 있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한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동안 G20 정상회의는 워싱턴 백악관, 런던 버킹검궁전, 피츠버그 식물원, 토론토 컨벤션센터 등에서 리셉션과 업무만찬을 가진 바가 있다.

만찬장


처음에는 호텔이나 경복궁에서 정상들의 리셉션과 업무만찬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영부인들 행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서 퍼스트레이디의 한류문화 체험행사, 한국 명품 20선 특별전시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또한 이때에 맞추어 한국전통미술의 진수인 고려불화 특별전, 신라의 황남대총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었으므로 한국의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서울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여러 차례 협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이 가장 적절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의 거울이며 대한민국의 얼굴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상회의의 리셉션과 업무만찬을 하기로 결정되었다. 이러한 사항들이 보안사항이라 조심스럽게 보이지 않게 준비를 하다가 9월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하였다.

서울G20정상회의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리셉션장에 한국의 명품을 전시


정상들이 서너 시간 머무르는 동안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고자 계획하였다. 정상들이 지나가는 동선에 한국의 문화유산에 나타난 전통문양을 배치하고, 리셉션 장에는 우리 박물관 소장 명품 20선을 진열하여 한국의 명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명품 20선중 회화작품은 조명문제로, 불상조각은 이전문제로 옮기지 않고, 14점만 전시를 하여 정상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빗살문토기, 석검, 오리모양 토기, 백제금동대향로, 말 탄 사람 토기, 신라 금관과 요대, 반가사유상, 감은사 사리갖춤, 물가풍경무늬 정병, 고려 금속활자, 고려 청자 매병, 경천사 십층 석탑, 백자 대나무무늬 항아리, 백자 끈무늬 병 등을 전시하였다. 소장품 25만여 점 중 14점을 전시하였으므로 약 2만대 일의 경쟁을 뚫은 명품중의 명품만을 전시한 것이다. 정상들의 만찬회의장은 황남대총전을 하던 특별전시실에 금관과 요대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유물들을 배치하여 품위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휴게실에는 사랑방을 꾸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뛰어난 한국의 문화와 예술에 또, 웅장하고 현대적인 국립중앙박물관에 감탄


이명박 대통령 입장모습



오바마 미국대통령 입장모습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오바마 미국대통령 등 정상들에게 우리 박물관에 대한 인상을 물으니 명품은 말할 것도 없으며, 박물관의 건물이 너무 인상적이라고 하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각국 정상들이 한국의 문화와 예술이 뛰어난 것이 인상적이었고 또, 한국에 이런 훌륭한 박물관이 있을 줄 몰랐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한국이 핸드폰, 자동차, 조선 등 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신흥 경제대국으로 성장 발달한 것은 알았지만 독특한 전통문화와 현대적 문화 시설까지 갖추고 있을 줄은 몰랐다는 말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대한민국이 졸부인지 알았더니 뼈대 있는 집안”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의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과학과 문화의 바탕위에 이룩한 것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이 하드파워 뿐만 아니라 소프트파워도 갖춘 진정한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각국의 정상들이 재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가 염려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현대적인 국제회의장 코엑스에서 정상회의를 하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거울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리셉션과 업무만찬을 한 것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한 번에 보여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가 훨씬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역사의 현장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기고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한국사연구회 회장
문화재위원(세계유산분과)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저서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우리 고대사의 성문을 열다>
<한국 고대의 토착 신앙과 불교>
<점교 삼국유사>

국립중앙박물관 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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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10.12.29 , 최종수정일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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